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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세 풍경

난함산 2017. 10. 30. 15:29

찬바람이 불어온다

밤세 거세게 몰아치던 바람이

아침이 밝아오면서

언제 거세게 몰아쳤냐는듯 고요하다

나뭇가지는 밤새 앙상하다

바람에 모두 빼앗겨 버렸다

파릇하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가을은 아름답게 단풍이 고아야

가울풍경인데 어느듯 찬바람에

가을도 서서히 저물어 가는가.....

시간은 참으로 빨리도 흘러간다

꽃피던 춘삼월이 어제같은데

무덥던 여름도 지나고

가을도 서서히 저물어간다

바람결에 하늘거리는 억세꽃도

하나둘 떨어진다

가을 가을 이 가을도 저물어 간다

 

                                                                          아 침 동 녁